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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주변사람 생각 많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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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유 "시나리오 보고 많이 울었다"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주변사람 생각 많이 났다"
    "엄마, 큰엄마, 이모, 고모, 아이 키우는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났죠."(정유미)
    "소심하고 배려심 있는 부분이 저와 닮았어요.

    "(공유)
    배우 정유미(36)와 공유(40)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평범하고 보편적인 여성 김지영과 그의 남편 정대현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82년생 김지영' 제작보고회에서 정유미는 "결혼과 육아는 해본 적이 없지만, 주변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났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알지만 외면하고 있지 않았나, 나를 좀 더 보게 되면서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주변사람 생각 많이 났다"
    공유도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가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다.

    그래서 꽤 많이 울었다"며 "평소에는 불효자고 까칠한 아들이지만 엄마에게 전화해서 '키워주느라 고생하셨다'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82년생 김지영'은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꿈 많던 어린 시절과 자신감 넘치던 직장생활을 거쳐 한 아이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가는 김지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페미니즘 소설로 여겨지는 원작을 영화화한 까닭에 영화는 제작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평점 테러와 여러 악플에 시달렸다.

    정유미는 "큰 부담은 없었다.

    결과물을 잘 만들어서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걱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유도 "고민하지 않았다"며 "관점의 차이는 늘 존재하므로 맞고 틀리고를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평범한 30대 부부를 연기한 두 배우는 '도가니'(2011), '부산행'(2016)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부부 출연은 처음이다.

    공유는 "대현이 30대 평범한 남자라 쉬우면서도 어려웠다.

    잔잔함 속의 섬세함이 있어야 했다"며 "보편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서 관리를 안 했다.

    영화 찍을 때 마음껏 먹었다"고 웃었다.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주변사람 생각 많이 났다"
    정유미는 "그 전 작품들에서는 대면할 기회도 많지 않았는데, 편해진 사이로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공유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단편 '자유연기'로 2018년 서울국제영화제 아시아 단편 경쟁 부문 작품상을 받은 배우 출신 김도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원작은 신문 기사나 에피소드를 나열하는 형식이라 큰 서사가 없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원작이 지닌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영화적 이야기로 만들지 부담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관객이 김지영에 이입하고 그의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이야기가 돼야 했다.

    감정적인 부분과 캐릭터를 살리고 배우들이 잘 해줘서 드라마가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다음 달 개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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