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출산하고 4년 만에 복귀한 프라이스, 100m 압도적인 우승 지난해 11월 딸 얻은 펠릭스는 12번째 금메달…류훙도 경보에서 우승
"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승리."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3·자메이카)가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우승한 뒤 밝힌 소감이다.
30일(한국시간) AP통신은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옳았다.
그리고 이날은 육상계에서 '어머니의 날'로 불려도 좋을 것 같다"고 썼다.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셋째 날, 어머니 3명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여자 100m에서 10초71의 개인 두 번째로 좋은 기록(개인 최고 기록은 10초70)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고, 앨리슨 펠릭스(34·미국)는 혼성 1,600m 계주에서 윌버트 런던(남자), 코트니 오콜로(여자), 마이클 체리(남자)와 짝을 이뤄 3분09초34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류훙(32·중국)도 여자 20㎞ 경보에서 1시간32분53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와 펠릭스, 류훙은 모두 2017년 혹은 2018년에 출산을 하고, 트랙과 도로 종목에 복귀한 '엄마 육상 선수'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이들은 출산과 동시에 우려를 샀다.
그러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임신과 출산 후, 여자 육상 선수들의 기량은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편견을 깼다.
출산 후, 매우 짧은 시간에 이들은 세계정상급 기량을 회복했다.
육상에서는 기록과 메달이 메시지다.
3명의 금메달리스트는 "여성도 할 수 있다.
어머니도 할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기록 행진도 이어진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5년 베이징 대회 이후 4년 만에 100m 정상을 되찾으며 세계선수권대회 8번째 금메달이자, 10번째 메달(금 8, 은 2)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m에서는 4번째 금메달을 땄다.
여자 100m에서 프레이저-프라이스보다 1위에 자주 오른 선수는 없다.
펠릭스는 우사인 볼트의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 기록을 넘어섰다.
펠릭스는 이날 생애 12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11개의 금메달을 따고서 은퇴했다.
펠릭스는 남녀 합해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리스트(17개)이기도 하다.
류훙은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5번째 메달(금 2, 은 2, 동 1)을 따내며 여자 경보 최다메달리스트 자리를 유지했다.
이 부문 2위는 3개의 메달을 딴 올가 카니스키나(러시아)다.
출산한 많은 여자 선수가 신체적인 어려움과 높게 쌓인 편견 탓에 은퇴를 택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와 펠릭스도 "솔직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7년 내가 임신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침대 위에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라고 떠올렸다.
당시에는 프레이저-프라이스도 "내 선수 경력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2018년 트랙 복귀를 택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모두가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끝났다'라고 말했지만, 남편 제이슨과 아들 지온은 나를 믿었다.
나도 나를 믿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펠릭스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나와 모든 여자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편견과 환경을 극복한 동료를 극찬했다.
사실 펠릭스는 이미 많은 여자 육상 선수들의 멘토다.
그는 임신과 출산을 한 뒤 '임신 기간 후원금을 70% 삭감한다'는 나이키의 정책에 정면으로 맞섰다.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펠릭스를 지지했다.
결국, 나이키는 "펠릭스와 모든 여성 선수들, 팬들에게 사과한다.
앞으로 나이키는 후원 선수가 임신해도 후원금을 모두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나이키의 사과를 받은 뒤, 펠릭스는 더 훈련에 매진했다.
"나와 여자 선수들의 싸움이 많은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어머니도 할 수 있다'는 걸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펠릭스는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과거보다 더 강해진 나를 발견했다"고 했다.
그리고 출산 후 처음 치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펠릭스와 함께 미국 혼성 계주 대표팀으로 뛴 오콜로는 "펠릭스는 모든 여성에게 용기를 줬다.
펠릭스의 여정을 지켜보며 우리는 '많은 여성도 출산 후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레저신문은 최근 국내 친환경 골프장 5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2005년 시작된 친환경 골프장 선정은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건강하고 쾌적한 라운드와 골프장 조성을 목적으로 국내 650여 곳의 골프장 가운데 친환경 심사를 거쳐 1차 베스트 50곳, 2차로 베스트 20곳을 선정한다. 이번 1차 베스트 50곳에는 직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던 베어크리크를 비롯해 우정힐스, 센추리21, 더헤븐 등이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내장산, 아시아나, 클럽디 거창, 페럼, 티클라우드는 이번에 새롭게 순위에 오른 골프장이다. 레저신문은 이번에 선정된 50개 골프장에서 제출받은 친환경평가 이행평가서를 바탕으로 최종 베스트 2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는 자연 친화력과 탄소저감 이행(20%), 클럽하우스 친화력(10%), 골프코스평가(10%), 골프장 코스의 기억성(10%), 서비스 (10%),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5%) 등을 평가한 선정단 채점 결과에 친환경 이행 평점 40%를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번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 선정 위원장을 맡은 유창현 류골프 엔지니어링 대표는 "코로나19로 골프장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자연 그대로의 휴식과 치유를 제공하는 친환경 골프장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1차 베스트50 골프장가평베네스트 / 고성노벨 / 골프카운티 무주 / 내장산 / 다산베아채 / 더 헤븐 / 드림파크 / 라데나 / 라싸 / 렉스필드 / 레인보우힐스 / 메이플비치 / 베어크리크포천 / 블랙스톤 제주 / 블루원 상주/ 사우스스프링스 / 사이프러스 / 샤인데일 / 서원밸리 / 세이지우드 홍천 / 송추 / 설해원 / 세종필드 / 센추리21 / 센테리움 / 아라미르 / 아
대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돌격대장' 황유민(22)이 세계랭킹 13계단을 뛰어올랐다. 황유민은 4일 발표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43위에 자리했다. 지난 2일 대만여자골프(T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폭스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효과로,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위를 유지했다.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격차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티띠꾼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1위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굳게 지켰다. 고진영이 8위를 유지했고, 올해 치른 3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한 유해란이 2계단 하락과 함께 9위로 밀려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고진영에게 내줬다.3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한 김아림은 33위에 올랐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5)이 전 세계로 송출되는 경기의 영어 해설에 도전한다. 유소연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오는 6일 중국 하이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LPGA의 글로벌 해설을 맡았다”며 “제가 사랑하는 골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영어 공부와 해설 준비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송출되는 LPGA투어 중계를 아시아 선수가 맡는 것은 유소연이 처음이다.유소연은 2010년대 한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를 이끈 간판스타다.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이후 2020년까지 10승을 올렸고 2011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총 21승을 거둔 그는 2017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제패한 대기록도 보유했다.지난해 4월 유소연은 메이저 타이틀 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은퇴 결심은 그 2년 전께 했어요. 은퇴가 ‘골프 포기’가 될까 봐 언제, 어떤 모습으로 할지 고민했죠. 제가 쏟아부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확신이 섰을 때 제 마지막 메이저 우승 대회를 ‘라스트 댄스’ 무대로 정했죠.”은퇴 10개월째, 그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쉬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매일 아침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해 오전에 발레, 점심 때 필라테스를 한다. 오후에는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그간 소원했던 사람들과 만난다.그는 “투어에서 은퇴했지만 골프와 작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