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동점타·김웅빈 역전타…키움, 닷새 만의 경기서 역전승
비 때문에 닷새 만에 경기에 나선 키움 히어로즈가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꺾었다.

키움은 24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0-5로 진 뒤 서울로 가지 않고 롯데와의 2연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태풍으로 27∼28일 경기가 순연되면서 이날 닷새 만에 경기에 임했다.

그 탓인지 키움은 롯데 선발 서준원에게 5회까지 단 1안타로 꽁꽁 묶였다.

실점도 먼저 해 0-1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6회 초 선두 예진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서건창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하성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 제리 샌즈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김웅빈이 전세를 뒤집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9회에는 롯데 유격수 신용수의 실책을 틈타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6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상수(7회), 조상우(8회), 오주원(9회)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롯데 새내기 서준원은 프로의 높은 벽에 4승 11패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