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 70주년 국가 훈장·국가 명예 칭호 시상
시진핑 "영웅 존경해야 영웅 생겨…충성해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유공자를 표창하면서 영웅을 존경해야 영웅이 생긴다면서 충성심과 집념, 헌신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29일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가 훈장과 국가 명예 칭호 대상자 42명에 대한 시상 행사에서 이런 견해를 피력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화민족 정신과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현한 이들 유공자의 공헌은 역사책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면서 "영웅을 존경해야 영웅이 생기고 영웅이 되려고 경쟁해야 영웅이 배출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당과 국가는 예로부터 영웅에 대한 표창을 매우 중시해왔다"면서 "영웅을 포상하는 것은 그들이 보여준 충성과 집념, 헌신을 고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충성은 당과 인민의 사업을 위해 신념을 고수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도모하는 것"이라면서 "집념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이 확고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진핑 "영웅 존경해야 영웅 생겨…충성해야"
시 주석은 "영웅적 모범 행동이 입증하듯이 위대함은 평범함에서 나오고 평범함이 위대함을 만든다"면서 "사회 전체가 영웅을 존경하고 배워 '두 개의 100년'(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인 2021년, 신중국 건국 100년인 2049년) 실현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가 훈장 및 국가 명예 칭호 대상자 42명 중에는 외국인 6명이 포함됐으며, 쿠바 공산당 총서기인 라울 카스트로도 우호 훈장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우정 훈장 대상자에는 카스트로 총서기 외에도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도 포함됐다.

또 홍콩 초대 행정장관을 지낸 둥젠화(董建華)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국가 명예 칭호를 받았다.

이번 표창 대상자에는 북한과 한국, 조선족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