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미국과 월드컵 최종전서 1-3 석패…6승 5패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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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오사카 마루젠 인텍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3라운드 3차전 미국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16-25 25-16 22-25)으로 패했다.
28일 강호 브라질을 꺾으며 월드컵 3연승을 달렸던 배구 대표팀은 이날 미국과 비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집중력에서 흔들리며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1세트를 21-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초반 접전을 펼치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7-9에서 수비 범실이 연달아 나오면서 7-17까지 밀렸다.
분위기를 잃은 대표팀은 2세트를 손쉽게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대표팀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3세트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중심엔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있었다.
그는 1-0에서 블로킹 성공으로 득점을 기록한 뒤 상대 팀 리시브 실수로 넘어온 공을 직접 스파이크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의 블로킹 등으로 6-0까지 벌렸다.
10-7에선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15-7에선 김연경이 강한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쌓으며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세트는 접전으로 전개되다 상대 높이에 밀렸다.
한국은 19-23으로 몰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21-23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22-24에서 박정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경기를 내줬다.
박정아는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연경은 14점을 올렸다.
대회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30일 귀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