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후 밴드 2곳 이상 확인…"장력엔 문제없어 정상 통행"

개통 1년 됐는데…노량대교 케이블밴드 일부 변이로 긴급 점검
경남 하동군과 남해군을 잇는 노량대교 케이블 밴드에 일부 변이가 발견돼 관계기관과 시공사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는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뒤 노량대교 안전점검에서 천수교 교량 지지해주는 주 케이블 행어밴드 2곳에서 변이(늘어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블 밴드 변이 확인은 개통 이후 처음이다.

국토관리사무소는 밴드 변이를 파악해 주 케이블 장력 시험을 확인한 결과, 당초 설계 때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리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국토관리사무소는 1∼2곳에서 추가 변이가 발생할 수 있어 시공사인 G사에 정밀 안전진단을 하도록 했다.

시공사 측은 변이가 발생한 케이블 밴드 부위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비를 따로 제작해 정밀 진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진주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케이블 밴드 변이 확인 후 장력에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통행 제한)를 하겠지만 큰 이상이 없었다"며 "내주 또 강풍을 동반한 태풍 북상이 예고돼 있어 시공사를 통해 조속히 정밀 진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량대교는 남해군과 하동군을 잇는 총연장 3.1㎞인 세계 최초 경사 주탑 현수교로 지난해 9월 13일 완공해 개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