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핵폐기장 건설 반대"…이웃 보스니아서 수천명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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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의 보스니아에서 이웃 나라 크로아티아의 핵폐기장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슬로베니아와 함께 공동 운영하는 크로스코 핵발전소의 폐기물을 임시 저장하고자 수년 전부터 보스니아와의 자연 국경을 형성하는 우나강 부근에 핵폐기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수천 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간 30일 예정된 핵폐기장 위치 선정 관련 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집회에는 고교생들과 지역 정치인들도 상당수 동참했다.
환경운동가 스레브렌카 골릭은 "우리는 자연의 보석인 우나강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에, 우리 가정과 목초지, 양봉장 옆에 핵폐기장을 원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크로아티아도 이를 잘 알면서도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크로아티아가 보스니아 국민을 해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니아 당국은 핵폐기장이 예정대로 건설되면 인근에 거주하는 25만∼30만명의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추진하는 핵폐기장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이용하는 영구 저장 시설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둘 다 EU 회원국이다.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은 한때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했던 나라들로, 크로스코 핵발전소 역시 유고연방 때인 1984년 완전 가동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크로아티아는 슬로베니아와 함께 공동 운영하는 크로스코 핵발전소의 폐기물을 임시 저장하고자 수년 전부터 보스니아와의 자연 국경을 형성하는 우나강 부근에 핵폐기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수천 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간 30일 예정된 핵폐기장 위치 선정 관련 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집회에는 고교생들과 지역 정치인들도 상당수 동참했다.
환경운동가 스레브렌카 골릭은 "우리는 자연의 보석인 우나강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에, 우리 가정과 목초지, 양봉장 옆에 핵폐기장을 원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크로아티아도 이를 잘 알면서도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크로아티아가 보스니아 국민을 해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니아 당국은 핵폐기장이 예정대로 건설되면 인근에 거주하는 25만∼30만명의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추진하는 핵폐기장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이용하는 영구 저장 시설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둘 다 EU 회원국이다.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은 한때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했던 나라들로, 크로스코 핵발전소 역시 유고연방 때인 1984년 완전 가동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