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성 롯데 감독대행 "레일리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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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19차례나 달성했지만 5승 14패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도 레일리는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회 초 KIA 이창진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레일리는 2회 초 1사 1루에서 이진영이 2루수 김동한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레일리는 후속 타자인 고장혁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3루수 김민수가 병살 플레이로 연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민수는 2루 쪽은 쳐다도 보지 않고 홈 쪽을 잠깐 살피더니 그대로 1루에 송구했다.
아웃 카운트는 하나 올라갔지만 3루 주자 문선재가 홈을 밟으며 KIA가 추가점을 얻어냈다.
27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공 감독대행은 "레일리가 힘들다고 해서 3회까지만 던지게 하고 교체했다"며 "(투수 입장에서) 기운이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하게 잘하던 야수들도 레일리가 등판하면 수비나 공격 모두 꼬인다"면서 "어떻게 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실책이 나오는 건지, 해도 해도 너무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28일 출국하는 레일리는 이날 인사차 구단을 방문했다.
공 대행은 "레일리에게 미안하고 시즌을 끝까지 소화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