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외교장관회의 등에도 참석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계기에 26일(현지시간)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양 장관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과학기술과 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내년 수교 40주년을 맞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나가자고 합의했다.

강경화, 뉴욕서 UAE·모잠비크와 연쇄 외교장관회담
강경화 장관은 또 주제 파체쿠 모잠비크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모잠비크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강 장관은 모잠비크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자원개발에 대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만큼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조선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경화, 뉴욕서 UAE·모잠비크와 연쇄 외교장관회담
강 장관은 이어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외교장관들은 최근 난민,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규모의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가 강화할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믹타 차원에서도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역할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경화, 뉴욕서 UAE·모잠비크와 연쇄 외교장관회담
강 장관은 또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트로이카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양 지역의 외교장관들과 FEALAC의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FEALAC은 동아시아(16개국)와 중남미(20개국) 양 지역에 걸친 유일한 정부 간 다자협의체로, 매년 유엔총회를 계기로 트로이카(양 지역 전·현·차기 의장국)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