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로 일부 구간 태풍만 오면 잠겨…통행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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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올해 말까지 해결"…남구 화합로는 우수관 파손으로 침수
울산 시내 주요 도로가 태풍이나 호우에 침수되는 일이 발생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천에서 역류한 물로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도로가 있는가 하면 우수관 파손으로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해 침수된 도로도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가 울산 앞바다를 지나간 22일 북구 산업로 일부 구간과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앞 화합로가 침수로 인해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북구 산업로의 침수 구간은 효문동 행정복지센터 앞 북구청 방향 바깥쪽 1개 차로와 반대편 북구청에서 경제진흥원 방향 바깥쪽 1∼2개 차로다.
이 구간은 이번 태풍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태풍이나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릴 때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곳이다.
그럴 때마다 차량 통행을 막고 시와 구 공무원들이 펌프를 동원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근본 해결은 되지 않고 있다.
도로를 관리하는 시 종합건설본부는 침수 원인을 빗물이 빠져나가는 인근 하천의 수위 상승으로 꼽는다.
빗물이 도로변에 있는 우수받이를 통해 인근 명촌천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많은 비로 명촌천 수위가 상승하면 오히려 도로로 물이 역류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해당 구간뿐만 아니라 효문사거리 일대 등 산업로와 그 주변 도로가 침수되는 일이 있다고 시 종합건설본부는 설명했다.
시는 펌프 설치와 유수지 공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펌프 설치 공사는 2018년 12월부터 시작해 현재 70% 정도 진행된 상태며, 올해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남구 화합로 침수 구간은 터미널사거리 방향 1개 차로다.
침수 민원을 접수한 시는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우수받이와 우수관에 물이 많이 고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는 원인 파악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우수관에 넣어 촬영한 결과 직경 500㎜ 크기의 관 일부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관 파손으로 물이 흘러갈 수 있는 공간이 작아진 것이다.
시는 우수관을 관리하는 남구에 공문을 보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남구 한 관계자는 "시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며, 오늘 중으로 우수관 보수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며 "다만 이 도로는 상습 침수구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타파'로 인해 울산에서는 22일부터 23일까지 48곳에서 도로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울주군이 26곳으로 가장 많았고, 남구 13곳, 북구 7곳, 중구 1곳, 동구 1곳이다.
/연합뉴스

하천에서 역류한 물로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도로가 있는가 하면 우수관 파손으로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해 침수된 도로도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가 울산 앞바다를 지나간 22일 북구 산업로 일부 구간과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 앞 화합로가 침수로 인해 1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북구 산업로의 침수 구간은 효문동 행정복지센터 앞 북구청 방향 바깥쪽 1개 차로와 반대편 북구청에서 경제진흥원 방향 바깥쪽 1∼2개 차로다.
이 구간은 이번 태풍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태풍이나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릴 때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곳이다.
그럴 때마다 차량 통행을 막고 시와 구 공무원들이 펌프를 동원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근본 해결은 되지 않고 있다.
도로를 관리하는 시 종합건설본부는 침수 원인을 빗물이 빠져나가는 인근 하천의 수위 상승으로 꼽는다.
빗물이 도로변에 있는 우수받이를 통해 인근 명촌천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많은 비로 명촌천 수위가 상승하면 오히려 도로로 물이 역류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해당 구간뿐만 아니라 효문사거리 일대 등 산업로와 그 주변 도로가 침수되는 일이 있다고 시 종합건설본부는 설명했다.
시는 펌프 설치와 유수지 공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펌프 설치 공사는 2018년 12월부터 시작해 현재 70% 정도 진행된 상태며, 올해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침수 민원을 접수한 시는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우수받이와 우수관에 물이 많이 고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시는 원인 파악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우수관에 넣어 촬영한 결과 직경 500㎜ 크기의 관 일부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관 파손으로 물이 흘러갈 수 있는 공간이 작아진 것이다.
시는 우수관을 관리하는 남구에 공문을 보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남구 한 관계자는 "시로부터 통보를 받았으며, 오늘 중으로 우수관 보수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며 "다만 이 도로는 상습 침수구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타파'로 인해 울산에서는 22일부터 23일까지 48곳에서 도로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울주군이 26곳으로 가장 많았고, 남구 13곳, 북구 7곳, 중구 1곳, 동구 1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