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한빛원전, 주민이 납득할만한 조치 필요"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한빛 원전에 대해 주민들이 여전히 불신과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납득할만한 보다 철저한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을 방문한 한상욱 한빛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한빛 1호기 수동정지 등에 대한 상황설명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한빛원전 측은 이 자리에서 한빛 1호기 제어봉 조작 오류로 인한 수동정지와 3·4호기 격납고에서 발견된 다수 공극 등에 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한빛 1호기 사건의 경우 한수원에서도 정부 대책에 대해 자체적으로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불신과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주민이 납득할 만한 보다 철저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민과 긴밀히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해 지역민이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원전을 재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 5월 1호기 수동 정지 사건, 3·4호기 245곳의 공극 발견, 크고 작은 화재 발생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