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유관순 열사 99주기 추모제 28일 거행
국가보훈처는 유관순 열사 순국 제99주기 추모제를 28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유관순열사추모각'에서 거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제에는 박삼득 보훈처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기념사업회원, 독립유공자 유족과 학생,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추념사와 추모사, 헌화와 분향, 추모의 글 낭독, 유관순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추모제 후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하다가 순국한 47명의 위패를 모신 '순국자추모각'을 참배할 예정이다.

1902년 천안 병천면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1학년이던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화학당에 휴교령이 떨어지자 열사는 독립선언문을 들고 귀향해 충청 지역 학교와 교회를 돌아다니며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4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대규모 만세운동을 주도한 열사는 일제의 폭력 진압으로 현장에서 부모가 목숨을 잃었으나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일제를 규탄했고 감옥에 갇혔다.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열사는 감옥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치다 심한 고문으로 1920년 9월 28일 옥사했다.

정부는 열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이어 작년 3월 1일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