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수사검사와 통화는 명백한 외압…조국 파면 촉구"

바른미래당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수사 검사와 통화한 것에 대해 "명백한 검찰 외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조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의 지휘·감독권과 인사권을 거머쥔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집을 압수수색 나온 수사팀과 통화한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솔하고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 장관은 2013년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 김용판 전 경찰청장이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전화를 건 일에 대해 구속수사의 필요성 강조했다"며 "장관 자신의 전화는 누구의 구속수사로 연결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권이 이야기하는 검찰개혁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며 "이미 조국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의 자격도, 검찰개혁을 이끌 자질도 없다.

대통령의 조국 장관 파면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