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사회단체가 시가 추진 중인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춘천시민단체,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중단 요구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26일 성명을 통해 "춘천시가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사업을 3천억원의 민간투자로 유치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건설비용일 뿐 실제 소요되는 예산은 1조원대를 넘게 될 것"이라며 "인건비 중복 발생과 하수처리 비용도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수종말처리장의 이전 근거가 설득력이 없는 데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춘천시는 관련 용역 결과조차 나오지 않았고,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설 이전을 민간투자로 계획을 밝힌 이후 투자계획을 우선 제출한 특정 업체에 유리한 방향으로 관련 절차가 진행돼 의회 차원에서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전 사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후 원부지 활용계획도 부실한 만큼 춘천시의회가 이전 타당성 검토를 위한 특위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24일에는 사단법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춘천시의회에 행정의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