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빈국 한국' 예테보리국제도서전 막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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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등 작가 9명 참석…"한국 문화 국제 위상 강화"
한국이 주빈국인 2019 스웨덴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이 2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은 1985년 시작한 북유럽 최대 도서전 문화행사로, 매년 약 8만5천명이 찾는다.
유럽 국제도서전 중에서는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행사는 29일까지 나흘간 예테보리 전시·회의 센터에서 열린다.
약 1만1천㎡ 전시장에 40개국, 800여 개 기관의 부스가 설치됐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주빈국인 '대한민국' 외에 '양성평등', '미디어와 정보 해독력' 등이다.
스웨덴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우리나라는 '인간과 인간성(Human & Humanity)'이라는 주빈국 주제 아래 전시와 세미나를 비롯한 풍성한 행사로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무대가 되는 주빈국관은 171㎡ 규모로,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가 설계했다.
주빈국 행사는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작가회의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네이버가 후원하고 한국문학번역원이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빈국관에서는 그림책을 포함해 사회역사적 트라우마, 국가폭력, 난민과 휴머니즘 등 6가지 소주제와 관련된 도서 131종을 전시한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한강을 비롯해 현기영, 진은영, 조해진, 김금희, 김숨, 김언수, 김행숙, 신용목 등 소설가와 시인 9명은 세미나, 북토크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그동안 1976년 김지하의 '오적'을 시작으로 김소월, 이문열, 황석영, 문정희, 황선미, 김영하, 한강, 김언수 등 다양한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스웨덴에서 출간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주빈국관에서 개막식이 개최됐다.
프리다 에드먼 예테보리국제도서전 디렉터는 "한국과 스웨덴은 매우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모두 혁신과 교육 분야에서 많은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어려움도 겪었다"며 "문학과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이 서로 더욱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이번 도서전에 '인간과 인간성'이라는 주제 아래 이를 탐색하는 작품과 저자들을 소개한다"며 "한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만,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띠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예테보리국제도서전은 1985년 시작한 북유럽 최대 도서전 문화행사로, 매년 약 8만5천명이 찾는다.
유럽 국제도서전 중에서는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행사는 29일까지 나흘간 예테보리 전시·회의 센터에서 열린다.
약 1만1천㎡ 전시장에 40개국, 800여 개 기관의 부스가 설치됐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주빈국인 '대한민국' 외에 '양성평등', '미디어와 정보 해독력' 등이다.
스웨덴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우리나라는 '인간과 인간성(Human & Humanity)'이라는 주빈국 주제 아래 전시와 세미나를 비롯한 풍성한 행사로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무대가 되는 주빈국관은 171㎡ 규모로, 시인이자 건축가인 함성호가 설계했다.
주빈국 행사는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작가회의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네이버가 후원하고 한국문학번역원이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빈국관에서는 그림책을 포함해 사회역사적 트라우마, 국가폭력, 난민과 휴머니즘 등 6가지 소주제와 관련된 도서 131종을 전시한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한강을 비롯해 현기영, 진은영, 조해진, 김금희, 김숨, 김언수, 김행숙, 신용목 등 소설가와 시인 9명은 세미나, 북토크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그동안 1976년 김지하의 '오적'을 시작으로 김소월, 이문열, 황석영, 문정희, 황선미, 김영하, 한강, 김언수 등 다양한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스웨덴에서 출간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주빈국관에서 개막식이 개최됐다.
프리다 에드먼 예테보리국제도서전 디렉터는 "한국과 스웨덴은 매우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모두 혁신과 교육 분야에서 많은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어려움도 겪었다"며 "문학과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이 서로 더욱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이번 도서전에 '인간과 인간성'이라는 주제 아래 이를 탐색하는 작품과 저자들을 소개한다"며 "한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만, 세계인과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띠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