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여름일수 112.6일로 1970년대보다 16.6일 늘어
5월 폭염·9월 열대야…점점 길어지는 강원도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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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여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26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11∼2019년 평균 여름일수는 112.6일로 1970년대와 견줘 16.6일이나 늘었다.

1년 중 약 3분의 1이 여름인 셈이다.

여름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계산한다.

하루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간 뒤 떨어지지 않는 기간인 '여름 계절 길이'로 계산하면 114일로 1970년대보다 23일이나 길어졌다.

평균 여름의 시작일이 1970년대보다 16일 빨라지고, 종료일은 7일이나 늦어졌기 때문이다.

5월 폭염·9월 열대야…점점 길어지는 강원도의 여름
올해 춘천, 홍천, 원주, 인제, 속초, 강릉 등 6개 지점을 기준으로 계산한 도내 폭염일수는 14.7일로 평년(9.2일)보다 5.5일 많았다.

열대야일수도 10.5일로 평년(3.5일)보다 7일이나 많았다.

강원도 첫 폭염 평균 발생일은 6월 7일로 평년(7월 6일)과 비교해 무려 30일이나 빨랐다.

특히 춘천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일사가 더해져 관측 이래 가장 이른 5월 24일에 폭염이 나타났다.

같은 날 밤에도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돼 강릉은 하루 최저기온이 26.6도로 관측 이래 가장 빠른 열대야가 나타났다.

9월 7일 동해안에서는 19년 만에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