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증가율보다 크게 높아…초고소득층일수록 더 높은 증가율

캐나다의 상위 1%에 속하는 소득계층의 2017년 소득 증가율이 다른 소득계층의 증가율보다 크게 높았던 것으로 25일(현지시간) 분석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이 이 기간 전 국민 과세 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상위 1% 계층의 연간 소득은 전년도보다 평균 8.5% 증가해 47만7천700 캐나다달러(약 4억3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캐나다 국민 전체의 소득 증가율은 2.5%로 평균 4만8천400 캐나다달러였으며, 하위 50%의 평균 소득은 1만7천200 캐나다달러로 2016년보다 2.4% 증가에 그쳤다.

상위 1% 계층의 평균 소득은 해마다 변동이 심해 2014년 48만6천100 캐나다달러에서 다음 해 54만5천500 캐나다달러로 늘었다가 2016년 44만300 캐나다달러로 줄었다.

상위 1% 계층의 2016년도 소득이 줄어든 것은 20만 캐나다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을 강화한 과표 구간 신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2017년도의 경우 상위 0.1%의 소득 증가 속도는 특히 빨라 평균 74만300 캐나다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7.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위 0.01% 계층의 경우 평균 소득이 전년도보다 27.2% 증가한 270만 캐나다달러에 달해 지난 35년 동안 4번째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조사 기간 상위 1% 계층은 총 27만7천695명에 달했으며, 0.01% 계층은 2천780명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상위1% 2017년 소득증가율 8.5%…연소득 4억3천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