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마을 축제가 열린다.

고탄리 산들미마을은 28일 사북면 솔다원 나눔터에서 온마을 축제 '꽃가마 타고'를 개최한다.

춘천 고탄 산들미마을 '꽃가마 타고' 축제 28일 열려
마을 주민들이 꾸미는 이 축제는 2008년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를 살리고자 산골음악회로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전통혼례 등 마을 축제로 확대해 열리고 있다.

올해 국비와 시비 1천600만원을 지원받아 열린다.

모든 축제 준비는 마을 주민이 직접 맡아서 진행한다.

이날 오전 전통 장례 문화인 꽃상여가 재현되며 오후에는 전통혼례, 야간 산골음악회가 펼쳐진다.

전통 장례 문화인 꽃상여는 장례행렬, 선소리, 회다지 소리를 재현해 사라져가는 전통 장례 문화를 회상하고 이를 놀이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전통혼례는 전통혼례 의식과 마을 주민이 모두 함께 모여 결혼을 축복하는 자리다.

지난해 예비부부가 실제로 축제에 참여해 전통혼례로 결혼을 했으며 올해는 노부부가 리마인드 결혼식을 전통혼례로 진행한다.

산골음악회는 마을에 하나뿐인 송화초교 학생들이 합창과 댄스 등으로 꾸미는 자리다.

이밖에 체험전시 마당과 먹거리 장터, 농기구와 옛날 사진 전시, 풍물놀이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