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1 간담회실에서 '경제전쟁 시대 소재산업 원료 광물자원 확보 전략' 토론회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와 김수경 지질연 광물자원연구본부장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허은녕 교수는 "미국과 유럽 모두 자원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협약 대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정책 내용은 다르지만, 근본적으로는 각자 확보한 자원에 집중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해유전·프랑스 원전에 재생에너지를 추가 확대하거나, 셰일가스 생산으로 대체 에너지원을 개척한 것이 그 사례다.
허 교수는 "양 진영 모두 이를 기술 개발로 이뤄냈다"며 "소재·부품·장비를 넘어 전략자원·에너지 확보율을 높이려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미래 전략 광물인 바나듐 매장량 지도는 광물 지도 보급의 시초가 될 것"이라며 "국가산업 전반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질연은 2023년까지 모든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바나듐 매장량 지도를 완성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광업협회·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국가안보전략연구원·재료연구소·서울대·강원대 등 관계자의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흔하지 않은 자원의 전 주기적 연구개발 고도화 지원을 통한 광물자원 가치사슬 체계화, 국내 광업 활성화, 정부의 재정 지원 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경제전쟁은 우수한 연구기술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보유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저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기초 원천·요소 기술 개발과 광물자원의 전 주기적 기술 개발 고도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