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123m 섶다리 태풍으로 80여m 유실…"복구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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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상판도 유실 또는 파손…안동시 남은 다리도 곧 철거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 낙동강 섶다리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절반 넘게 물에 떠내려갔다.
25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차남인 앤드루 왕자 하회마을 방문을 앞두고 지난 5월 12일 개통한 섶다리 70∼80m가 태풍으로 부서지거나 물에 떠내려갔다.
통나무, 솔가지 등 자연 재료로 수면에서 약 60cm 높이로 설치한 이 다리는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밭까지 길이 123m, 너비 1.5m에 이른다.
이번 태풍으로 다리 기둥과 상판 등도 유실 또는 파손돼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시는 남은 섶다리 40∼50m 남은 부분도 곧 없애거나 치울 방침이다.
시는 당초 임시로 개통한 섶다리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14일까지 개방하고 철거하기로 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 앤드루 왕자 방문 등으로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자 문화재청에 섶다리 운영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문화재청 승인이 나자 지난달 14일까지 섶다리를 운영하면서 영구보존 방법을 모색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섶다리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영구보존 여부는 12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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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차남인 앤드루 왕자 하회마을 방문을 앞두고 지난 5월 12일 개통한 섶다리 70∼80m가 태풍으로 부서지거나 물에 떠내려갔다.
통나무, 솔가지 등 자연 재료로 수면에서 약 60cm 높이로 설치한 이 다리는 만송정에서 강 건너 옥연정사 앞 모래밭까지 길이 123m, 너비 1.5m에 이른다.
이번 태풍으로 다리 기둥과 상판 등도 유실 또는 파손돼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시는 남은 섶다리 40∼50m 남은 부분도 곧 없애거나 치울 방침이다.
시는 당초 임시로 개통한 섶다리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 6월 14일까지 개방하고 철거하기로 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방문 20주년 기념행사, 앤드루 왕자 방문 등으로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자 문화재청에 섶다리 운영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문화재청 승인이 나자 지난달 14일까지 섶다리를 운영하면서 영구보존 방법을 모색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섶다리 복구가 불가능하다"며 "영구보존 여부는 12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