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중동 갈등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 지역의 갈등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각국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를 만나 이런 중국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현재 중동 걸프 지역의 상황은 복잡하고 민감하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4일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당한 후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시 주석은 "모든 관련국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상호존중의 기초에서 대화와 협상 등 평화적인 방식을 통해 갈등을 적절히 해결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라크를 포함한 관련국과 계속 소통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번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사우디, 이란 모두와 긴밀한 경제·에너지 관계를 맺고 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과 이라크 재건 계획의 통합을 강화하고, 석유와 인프라 건설 등 영역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전을 둘러보고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