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서 다음 달 4∼5일 공연·콘퍼런스
태국·부탄 인류무형유산 가면극, 국내 관객과 만난다
태국과 부탄의 유일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전북 전주에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 달 4∼5일 태국 공연 '콘'(Khon)과 부탄 가면극 '다메체(Drametse) 가면북춤'을 선보이는 '신(神)들의 춤, 아시아의 가면연희'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콘과 다메체 가면북춤은 왕실을 중심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하고 전승하는 무형유산이다.

공연은 내달 4일 오후 7시에 태국 문화부 국립예술단, 5일 오후 2시에 부탄 왕립공연예술원이 각각 펼친다.

지난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콘은 인도 문화권 라마야나(Ramayana) 신화를 바탕으로 한 태국판 건국 설화 라마키엔(Ramakien)을 극화한 가면극이다.

숙련된 기예와 화려한 의상, 정교한 가면과 칼을 착용하고 전투하는 모습이 특징이다.

다메체 가면북춤은 불교 축제 기간에 벌이는 탈춤 군무로, 부탄 동부 다메체에서 기원했으나 지금은 전역에서 즐긴다.

악령을 물리치고 부처 보살핌과 자비심에 감화한다는 내용이며, 동물 가면을 쓴 무용수들이 기쁨·용기·걱정 등 9개 감정을 21개 춤사위로 표현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시점은 2008년이다.

부탄 가면극 공연에 이어 5일 오후 7시에는 태국, 부탄, 한국 가면연희의 일부를 모은 합동 공연을 상연한다.

아울러 다음 달 4일에는 아시아 가면연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무형유산원 누리집(nihc.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태국·부탄 인류무형유산 가면극, 국내 관객과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