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로 올라…바닥 친 작년 12월과 비교해 9%P↑
마크롱 佛 대통령 지지율, 1년만에 최고수준 반등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오독사·CGI가 발표한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 마크롱의 9월 지지율은 36%로 지난 1년 중 가장 높았다.

오독사·CGI 조사에서 마크롱의 지지율은 지난 5월 30%에서 6월 36%로 한 달 만에 6%포인트 급등한 뒤 9월까지 이 지지율이 유지됐다.

마크롱의 9월 지지율은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9%포인트 반등한 것이다.

2017년 5월 대통령 취임 직후 58%(오독사·CGI 조사 기준)였던 마크롱의 지지율은 꾸준히 하락해 '노란 조끼' 연속 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작년 12월 27%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고질적으로 높았던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2분기 8.5%)으로 하락하는 등 프랑스 경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지난 8월 말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프랑스에서 개최하면서 마크롱이 이란 핵 문제 등 다수의 국제 갈등이슈의 중재자 행보에 나선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의 지지율 상승세는 집권 4년차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대대적인 연금 체제 개편과 정치개혁 입법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앞두고 어느 정도 호조건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