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협상 우려 완화 속 위안화 연동…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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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1.7원 오른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오른 1,194.8원에 거래를 시작해 등락을 반복했다.
간밤에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지만, 미중 무역 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가 곧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1.4로 12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전체의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45.6으로 최근 83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에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다음 주부터 미중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중국 협상단이 돌연 미국 농가 방문 일정을 취소한 것을 두고선 미국 측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며, 다시 일정을 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런데 왜 우리가 (방문 취소를) 요청한 것이냐"고 반문하는 등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부과하기로 한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가치가 급반등했고 이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그리고는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남한 답방 가능성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모습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111.8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8.48원)보다 3.39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