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화 끝에 총격 시작…용의자 2명 이상일수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랭커스터 근교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CNN방송과 일간지 USA투데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미 동부시간 이날 새벽 2시 45분께 랭커스터 교외 올레 스쿨 스포츠바 내부와 바깥에서 일어났으며, 주점은 주말이라 새벽 시간에도 손님이 많았다.

랭커스터 카운티 경찰국은 총격범이 체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자 2명은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배리 파일 경찰국장은 "총격범 또는 복수의 총격 용의자가 술집 근처에 있었다.

당시 주점에 있던 모든 사람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람들로 붐비는 바 안에서 엄청난 소란과 폭력 사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파일 국장은 "총격이 오래된 불화·불평 때문에 시작된 것 같다.

처음에 한 사람이 다른 어떤 사람을 겨냥해 총을 쐈는데 10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사람도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사망자는 28, 29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CCTV 화면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 이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파일 국장은 이 스포츠바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라고 말했다.

부상자 4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랭커스터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