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교와 공동으로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물류연구센터를 운영한다.
부산항만공사는 20일 연변대에서 열린 'BPA-연변대 공동 물류연구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현지 물류시장 실태조사와 투자전략 수립 등에 관한 공동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5월 체결한 상호협력 양해각서에서 공동 물류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연구센터는 부산항만공사의 물류연구부, 연변대의 국제물류연구소가 각각 운영한다.
현지 물류시자 공동조사, 연구 결과 보고회, 연 2회 이상 연구원 교류 등을 통해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기업 진출 전략을 도출하는 등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연변대는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시에 1949년 설립된 지역의 명문대학으로 인공지능,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실적을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다양한 국책 연구기관과 물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정부의 신북방정책 실현을 위해 북한, 중국, 러시아 등과 협력 강화가 중요한 만큼 주변국 물류 시장에 대한 지식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연변대와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함으로써 북방 물류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지원전략을 마련하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