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4분기 경기 회복 가능성 커져"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세계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4분기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정희성·김다경 연구원은 "지난 16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 실물지표가 2개월 연속 실망감을 주며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며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생산 기지의 생산 차질 이슈로 유가 급등까지 겹치며 추석 연휴 기간 완화된 경기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4분기를 앞두고 경기 회복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이 8월 이후 강화된 경기부양책 기조와 함께 9월 들어 전면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최근 양적완화 재개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측면에서도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며 "중국의 재고사이클 반등으로 글로벌 수요 진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음 주 발표되는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그간 부진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이고 26일 발표되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도 6개월 만에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9월 들어 협상을 재개한 미중 무역분쟁 상황, 4분기 순환적으로 반등하는 수출 및 가격지표 등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심리지표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