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 13개국에 129개관 설립

문화체육관광부가 베트남에 '작은도서관' 3개관을 새로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해외에서 추진하는 교육·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 도움으로 베트남에 조성된 '작은도서관'은 모두 14개관으로 늘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노이 4개관, 빈푹성 4개관, 푸토성 3개관이 조성됐다.

여기다 올해 남딘성 다우스 중학교와 흥 중학교, 너이 중학교에도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재학생 1천여 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문체부는 이들 도서관에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지정한 필독 도서와 함께 베트남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을 포함해 도서 총 6천권을 지원했다.

아울러 '작은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K팝, 한국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한국 문화를 담은 콘텐츠 110개와 PC, 프로젝터 등 멀티미디어 기자재도 지원했다.

韓정부, 베트남에 14번째 '작은도서관' 열어
18일 베트남 남딘성 다우스 중학교에서 '작은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에는 김정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부 딘 주안 베트남 교육훈련부 국장, 박혜진 주베트남한국문화원장, 부 득 터 남딘성 교육청 부청장과 다우스 중학교, 흥 중학교, 너이 중학교 교직원과 재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에 앞서 세 학교 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독서문화를 증진하고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문화교실도 진행했다.

김정배 실장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중심국이자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주요 협력국인 베트남에 작은도서관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학생들의 독서와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물론 독서문화 환경 개선과 교육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도록 베트남 정부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부 딘 주안 국장은 "이번에 작은도서관이 조성된 남딘성은 베트남 내에서도 교육열이 특히 높은 지역이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지원이 절실했다"며 "베트남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 목표인 중등교육의 품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게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韓정부, 베트남에 14번째 '작은도서관' 열어
문체부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13개국에 '작은도서관' 129개관을 조성했다.

올해는 몽골 3개관, 베트남 3개관을 새로 조성한 데 이어 11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3개관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