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개신교 지도자 예방…"미세먼지 해결에 동행해달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19일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회 회장 김성복 목사 등 개신교 지도자들을 예방하고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의 기독교회관을 찾아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개신교에서 그간 국내외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항상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헤쳐나가고자 노력해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재난이 돼버린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기후환경 문제에서도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또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정의와 평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일치, 자연 세계 보전은 우리가 직면한 기후환경 문제를 푸는 데 기저가 되는 덕목"이라며 "개신교에서 실천하는 기후환경 관련 교육 등 많은 노력이 전 지역, 나아가 전 국가적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많이 알려주시고 가르침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지난 2일 염수정 추기경을 찾아 천주교계의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16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반 위원장은 앞으로도 주요 종교계 지도자를 차례로 만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