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관 추가 배치·불법 농축산물 반입 검사 확대
"돼지 열병 확산 막자"…부산항·김해공항도 방역 총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부산시도 부산항과 김해공항 등을 중심으로 총력 방역에 나섰다.

1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 및 확산을 방지하고자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과 수화물 등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김해공항에 현장 검역관 3명을 배치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발생국에서 들어오는 하루 15편 항공기에 대해 세관과 합동으로 일제 검사를 한다.

검역 탐지견도 하루 12편 항공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검색에 나서고 있다.

여행객 휴대품(위탁·기내수화물 포함) 전체에 대해 엑스레이 검색도 병행한다.

부산항도 현장 검역관을 확대 배치하고 불법 농축산물 반입 검사를 확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7일부로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심각'은 검역본부에서 상향할 수 있는 위기 대응 최고단계이다.

이 경우 기존 6개소(인천, 김해, 제주, 대구공항, 부산항, 인천국제우편물류센터)에 배치했던 탐지견을 김포와 양양, 청주, 무안공항과 인천, 동해, 평택항까지 늘려 총 13개소에 기동 배치하고 검역관도 기존 34명에서 48명으로 증원한다.

한편 부산지역에는 농가 18곳에서 돼지 6천823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에 8곳, 기장군 5곳, 사하구 3곳, 해운대구 1곳 등이다.

부산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시는 구·군,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협 공동방제단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양돈 농가 소독을 매일 하고 있다.

조만간 거점 소독시설 2곳을 추가 설치해 농가를 이동하는 차량도 소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