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에 스페인의 교통혁신 연구기관 '세닛(CENIT)'이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닛은 스페인 카탈루냐 주 정부, 카탈루냐 공과대학, 바르셀로나 공업단지(UPC)가 2001년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도시교통 솔루션을 연구한다.

수원시와 세닛은 올 4월 수원시청에서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 공모에 수원시가 선정되면 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공동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수원시 스마트시티사업에 스페인 교통혁신연구기관 참여
세닛은 수원시가 5월 공모사업에 선정되자 프로젝트 개발책임자를 지난 7∼9일 수원시에 보내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도시 간 교차 실증 등 구체적인 사업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와 세닛은 에코 모빌리티 사업을 교차실증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에코 모빌리티는 보행·자전거와 같은 무동력 이동수단, 대중교통수단, 친환경 전기동력수단 등 환경적·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교통체계를 의미한다.

현재 수원시는 행궁동에서 운행되는 공유자전거의 이동데이터를 수집해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교통혼잡 해소 방안을 찾는 에코모빌리티 실증을 추진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스마트시티를 이끌어가고 있는 도시"라며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한 사업을 수원시에서 실험하고, 수원시에서 시도하고 있는 사업을 바르셀로나에도 적용한다면 세계적으로 유용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