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휩쓴 중국..."1/3 살처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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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체 돼지 사육두수인 4억3000만 마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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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중국에선 돼지고기 값이 지난 2월 ㎏당 18.39위안에서 이달 35.01위안으로 90%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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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하는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ASF 발생 첫날 오후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당 6천62원으로 전날(4천558원)보다 32.9%나 급등했다.
특히 ASF가 발생한 경기도 파주에서 가까운 수도권 도매시장의 경매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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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에 있는 부경축공 도매시장에서는 전날보다 ㎏당 37.2% 상승한 6천401원에 돼지고기가 거래됐다.
도드람과 농협부천 등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된 돼지고기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1∼2일 뒤에 일선 대형마트나 정육점, 식당 등 소매업체로 유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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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도매가 상승이 바로 소비자가 상승으로 이어지느냐 여부는 소매상이 재고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무엇보다 ASF가 앞으로 얼마나 확산하느냐가 큰 변수"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파주에 이어 18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농가와 인근 농가 등 2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4천700마리를 살처분한다고 밝혔다.
두 농가는 부자가 운영하는 곳으로 서로 맞닿아 있다.
경기도는 이 농장 인근 도로 등 6∼7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연천의 ASF 발생 농장은 17일 오후 2시께 사육 중인 돼지 2천여 마리 중 어미돼지 1마리가 폐사하는 등 ASF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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