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전략·40개 세부사업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 수립
울산시, 태화강 중심으로 중장기 도시 발전 꾀한다
울산시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발전 전략인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를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는 울산발전연구원이 지난해 5월 용역에 착수해 올해 7월에 완료한 것이다.

시는 국가정원 지정으로 태화강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하다고 판단,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도시 장기 발전 비전을 제시하고자 이번 용역을 진행했다.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는 ▲ 녹색문화유산 태화강 ▲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 ▲ 생태 정원 태화강 ▲ 놀고 싶은 태화강 ▲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 등 5개 전략과 40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먼저 '녹색문화유산 태화강'은 반구대암각화 등 역사·문화 자원을 새롭게 조명해 태화강과 연계하는 것이다.

시립미술관과 태화강을 연계한 '미술관 가는 길 조성 사업'과 반구대암각화의 보전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월드 헤리티지 루트' 개발, 울산 성지순례길 및 힐링센터 조성, 태화강 8경 친수공간 조성, 여천천 사람길 조성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은 태화강 배후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울산교 '배달의 다리' 조성 사업과 태화강 테마 거점 확산, 울산큰애기 역사 기행, 교량 리디자인 및 야간 조명 연출 등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 태화강 중심으로 중장기 도시 발전 꾀한다
'생태 정원 태화강'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태화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태화강 백리길 자원화, 태화강 생태관광 활성화, 삼호철새마을 조성, 태화강 향토 물고기길 조성, 태화강 하천 건강성 회복, 태화강 야생생물 보호 등 8개 사업이 반영됐다.

'놀고 싶은 태화강'은 놀 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가 풍부해 활력과 매력이 있는 태화강을 목표로 태화강 랜드마크 조성, 수상레저 활성화, 사계절 축제 및 이벤트 확대, 친수 경관 거점 조성 등 8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은 방문객의 접근성을 개선해 쉽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태화강을 만들고자 하는 전략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공영주차장 조성, 스마트 주차시스템 도입, 태화강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오산대교 하부 인도교 건립, 수변공간 접근성 개선 등 7개 사업이 반영됐다.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4천218억원으로, 사업 기간은 2020년부터 2040년까지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자 계획 수립 초기 단계인 지난해 7월 시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해 70여명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열었다.

또 11월에는 분야별 단체 대표와 전문가 50여명의 의견을 들었다.

올해 5월에는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태화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도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태화강의 한계점으로 지적된 점들을 해소할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했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울산이 성장해 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