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모테기 日신임외상과 내주 유엔총회 계기 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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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계기에 6∼7개국과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미국과 함께 일본도 포함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강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과 처음 만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첫 대면일 테니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시간이 되는대로 얘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두 장관이 만나더라도 경색된 한일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은 작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3일 회견에서 한국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 "일한 청구권 협정을 명확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말하며 일본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국장급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새로 부임한 다키자키 시게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첫 대면을 하게 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이 잘되려면 실무선에서 상견례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본 뒤 이를 위에 보고하고 만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