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도시'로 주목받는 충북 제천시가 맛집 중의 맛집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제천시는 믿고 먹는 제천음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칭 '제천 맛집' 인증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사업주가 6개월 이상 이 지역에 주소를 두고 거주한 한식·일식·중식·분식·간식 업소 중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한 지 3년이 지난 곳이 신청 대상이다.

'미식 도시' 제천, 맛집 30곳 선정 절차 착수
시는 신청 음식점을 대상으로 서류평가(1차 심사), 설문평가단 심사와 빅데이터 분석(2차 심사), 가산점 평가(3차 심사), 현장 평가(4차 심사)를 거쳐 제천 맛집 3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평가단의 맛 평가, 위생 암행조사, 업주 심층 면접도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제천 맛집 선정 후 시민, 관광객, 미식가들을 위한 메뉴 사진과 스토리가 담긴 책자, 맛집 영상을 제작해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제천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에 '맛의 도시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제천은 청풍호반과 의림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음식이 맛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영업 중인 음식점은 2천600여곳이다.

시는 그동안 한방 건강 음식 브랜드인 '약채락' 업소(19곳), 착한가격 업소(33곳), 시·도 모범업소(70곳), 밥맛 좋은 집(14곳) 등 기관·부서별로 지정한 음식점을 홍보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