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16일 "지금 국회는 여야 간에 생산적인 토론이 없고 진영대결만 남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 밑바탕에는 '우리가 절대 선이다, 너희는 악이다'라는 인식이 깔린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절대선이 존재하느냐"면서 "우리 말만 옳다고 하고 상대방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쪽에서 자극적으로 편 가르기 발언을 하면 상대 쪽에서 같은 발언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반복된다"며 "국회가 사회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을 증폭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회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시키기 위해 정치적 프레임을 만들 수도 있다"며 "그런데 프레임 설정의 목적이 공동체 발전 방향에 대한 성찰과 수단이기보다는 우리가 절대선이라는 전제로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경우가 많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