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연구팀, '식물이 가뭄 견디는 원리' 분자수준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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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기후에서 작물 재배해 식량문제 해결 기대"
건국대학교는 윤대진 KU 융합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식물이 가뭄에 견디는 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최초로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건국대에 따르면 윤 교수 연구팀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을 합성해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막는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냈다
윤 교수는 "분자 수준의 규명이라는 것은 식물이 가뭄에 견디는 원리를 현상만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단백질 합성 등 원리를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식물이 건조 스트레스 호르몬인 ABA를 합성해 특정 효소를 활성화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전 과정을 분석했다.
건국대는 "사막화로 인한 식량 생산성 감소는 미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요 현안"이라며 "식물이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저항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는 '건조 저항성' 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규명한 원리를 이용해 건조에 저항성을 가진 식물체를 개발하고, 사막 등 건조한 지역에서 작물을 재배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는 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식물'(Molecular Plant) 9월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건국대에 따르면 윤 교수 연구팀은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스트레스 호르몬을 합성해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막는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냈다
윤 교수는 "분자 수준의 규명이라는 것은 식물이 가뭄에 견디는 원리를 현상만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단백질 합성 등 원리를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식물이 건조 스트레스 호르몬인 ABA를 합성해 특정 효소를 활성화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전 과정을 분석했다.
건국대는 "사막화로 인한 식량 생산성 감소는 미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요 현안"이라며 "식물이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저항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는 '건조 저항성' 작물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규명한 원리를 이용해 건조에 저항성을 가진 식물체를 개발하고, 사막 등 건조한 지역에서 작물을 재배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는 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분자 식물'(Molecular Plant) 9월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