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EC 구조고도화 계획 '삐걱'…사내 양대노조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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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노사 상생" 찬성 vs 민주노총 "폐업 수순" 반대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 1호 기업인 KEC가 추진하는 구조고도화사업을 놓고 사내 노조가 찬반으로 나뉘었다.
16일 반도체업체 KEC에 따르면 구미공장 서편 유휴부지 17만여㎡를 매각해 대규모 쇼핑몰, 의료센터, 전문학원, 오피스텔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KEC는 공장용지 매각 재원 중 1천억∼2천억 원을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KEC 구미공장의 전체 임직원 650여명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은 260여명, 민주노총 소속은 100여명이다.
한국노총 소속 KEC노조는 "노사 상생의 길"이라고 찬성하며 회사 측과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민주노총 KEC지회는 "구조고도화 사업은 구미공장을 철수하고 회사를 폐업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인다.
KEC지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구미시가 KEC와 복합환승터미널 건립을 사전 협의하는 등 민간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폐업을 부추겼다"며 "반도체 공장에 복합환승터미널을 지으면 버스 매연가스로 인해 클린룸이 있는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16일 반도체업체 KEC에 따르면 구미공장 서편 유휴부지 17만여㎡를 매각해 대규모 쇼핑몰, 의료센터, 전문학원, 오피스텔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KEC는 공장용지 매각 재원 중 1천억∼2천억 원을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KEC 구미공장의 전체 임직원 650여명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은 260여명, 민주노총 소속은 100여명이다.
한국노총 소속 KEC노조는 "노사 상생의 길"이라고 찬성하며 회사 측과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민주노총 KEC지회는 "구조고도화 사업은 구미공장을 철수하고 회사를 폐업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인다.
KEC지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구미시가 KEC와 복합환승터미널 건립을 사전 협의하는 등 민간기업의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폐업을 부추겼다"며 "반도체 공장에 복합환승터미널을 지으면 버스 매연가스로 인해 클린룸이 있는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