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기준 546명…지난해 전체 579명에 벌써 육박"
이석현 "올해 해외도피사범, 작년 대비 배 이상 증가 전망"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5일 올해 해외도피사범이 지난해 대비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도피사범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해외도피사범은 546명으로, 지난해 전체 해외도피사범의 579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616명이었던 해외도피사범 수는 2017년 528명으로 줄었다가 2018년 579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추세상 더 증가해 지난해의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해외도피사범 546명을 도피 국가별로 분류해보면, 중국이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99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베트남(54명), 미국(40명), 태국(31명) 순이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사기가 2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범죄(25명), 폭력(19명), 횡령·배임(19명), 마약(18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7월 기준 해외범죄자 송환 수는 도피사범 수의 절반도 되지 않는 249명이었다.

중국에서 송환된 범죄자가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39명), 태국(27명), 베트남(13명), 미국(10명) 순이었다.

이 의원은 "해외도피사범이 급증한 만큼 해외 범죄자 송환도 늘어나야 한다"며 "해외도피사범 송환은 범죄인 인도방식 뿐 아니라 상대국의 강제추방 방식으로도 성사되는 만큼 외교적 노력이 특별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