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군인들이 '백기'를 든 채 동료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인도군은 14일(현지시간) 파키스탄군의 이러한 행동이 담긴 1분 47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軍, 동료 시신수습 위해 '백기'…인도군이 영상 공개
지난 10일 파키스탄과 인도의 정전 통제선(LoC) 구역에서 파키스탄 군인 세포이 굴람 라솔이 인도군의 총에 사살됐다.

그의 시신을 수습하려다가 또 다른 파키스탄 군인 1명도 사살됐다.

파키스탄군은 이후 수차례 시신 수습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13일 '백기'를 들고 목숨을 건 도전에 나섰다.

백기를 확인한 인도군 공격을 하지 않았다.

인도군 소식통들은 "파키스탄의 정전 위반에 대해 보복 사격을 하는 과정에 파키스탄 군인이 사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軍, 동료 시신수습 위해 '백기'…인도군이 영상 공개
파키스탄과 인도는 카슈미르의 정전 통제선 부근에서 몇 달째 총격을 주고받고 있다.

인도군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라는 분쟁지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테러범들이 인도로 잠입할 수 있도록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총격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파키스탄은 "인도의 총격에 대응 사격만 하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