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캐러밴 망명 차단' 美 대법원 판결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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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최근 미국 대법원이 중미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유엔난민기구의 안드레이 마헤치치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력이나 박해를 피해 자국을 떠난 사람은 누구든지 망명 절차와 국제적 보호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남부 국경에서 망명을 요구하는 사람 가운데는 어른을 동반하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며 "망명에 대한 권리는 물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보호와 도움을 즉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마헤치치 대변인은 미국 대법원이 국경에 군을 배치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다루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미국 법원이 이번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려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11일 중미 이민자 행렬, 이른바 '캐러밴'의 미국 망명을 차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난민 정책에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연합뉴스
유엔난민기구의 안드레이 마헤치치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폭력이나 박해를 피해 자국을 떠난 사람은 누구든지 망명 절차와 국제적 보호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남부 국경에서 망명을 요구하는 사람 가운데는 어른을 동반하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며 "망명에 대한 권리는 물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보호와 도움을 즉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마헤치치 대변인은 미국 대법원이 국경에 군을 배치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다루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미국 법원이 이번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려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11일 중미 이민자 행렬, 이른바 '캐러밴'의 미국 망명을 차단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난민 정책에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