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기차역·공항·터미널 귀성행렬 이어져(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여객선 정상 운항에 섬 귀성객 안도…곳곳에 비·유원지는 한산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주요 기차역과 버스·여객선 터미널에는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이어졌다.
주요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정체가 심해지고 있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명산과 유원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기차역, 공항, 버스·여객선 터미널 북적북적
수원역 대합실에는 부산행 KTX 등 대부분 열차가 매진된 가운데 발권기와 창구 주변에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입석표를 구하려는 시민들로 긴 줄을 이뤘다.
코레일은 추석 연휴를 맞아 15일까지 열차를 평소보다 148회 늘렸지만, 수원역을 지나는 부산행 KTX 등 대부분 호선 열차가 이날 오전 일찌감치 매진됐다.
수원역 관계자는 "오후에는 귀성객 수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하루만 2만명 이상이 수원역에서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원버스터미널의 부산, 동대구, 광주, 창원 등으로 가는 버스표도 이미 매진된 상태다.
청주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에도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나 해외로 나가려는 이용객으로 붐볐다.
시민 박모(45) 씨는 "베트남 다낭에서 추석 차례를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도심 백화점과 전통시장은 제사용품이나 가족,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미처 다 사지 못한 시민들로 혼잡했다.
제주공항 1층 대합실은 선물 상자를 손에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이들을 맞이하는 가족, 여행 온 관광객 등으로 북적였다.
고향을 찾은 강모(32) 씨는 "부모님과 누나, 조카들을 오랜만에 만나 기분이 좋다"며 "제주서 맛난 음식도 먹고 가족과 좋은 곳도 둘러보면서 재충전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추석 연휴 기간 19만명(하루 평균 4만7천5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고양과 파주지역 추모공원과 공원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이 몰리면서 정체가 빚어졌다.
추석을 맞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을 찾는 실향민들도 조금씩 늘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과 전북 임실호국원, 경북 영천호국원, 경기도 이천호국원 등 주요 국립묘지에도 성묘객 발길이 이어졌다.
◇ 주요 고속도로 가다 서다 반복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기와 충남지역 9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안성분기점에서 망향휴게소까지 20㎞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이하의 속도로 서행하고 있고 목천에서 옥산까지 21㎞ 구간에서도 차들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죽암휴게소 부근∼옥산 21㎞ 구간, 죽암휴게소∼비룡분기점 22㎞ 구간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서도 발안 부근∼서해대교 부근 24㎞ 구간, 동서천분기점∼부안 부근 46㎞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 교통량이 517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27만대가 빠져나갔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14만대가 들어온 것으로 추산된다.
◇ 흐리고 곳곳에 비…여객선 정상 운항
이날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여객선 운항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현재 시각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오전 동해 남부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비교적 높게 일면서 후포∼울릉, 포항∼울릉 정기 여객선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운항이 통제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먼바다 풍랑주의보가 해제돼 모처럼 고향에 갈 수 있게 된 귀성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목포·여수·완도항 등에서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55개 항로와 보령 외연도 등 충남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도 정상 운항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오전 6시 50분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하는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를 시작으로 12개 항로의 여객선 18척이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에만 인천 여객선 이용객이 1만1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국립공원·유원지는 평소보다 한산
비가 내리면서 속리산·월악산 국립공원과 유원지는 매우 한산한 모습이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방문객은 1천500여명에 그쳤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이날 오후 1시까지 5천800여명, 오대산 국립공원에 2천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는 등 평소 주말보다 적었다.
이밖에 속리산과 계룡산 국립공원 등 전국 유명산과 전주 한옥마을, 남원 광한루 등 주요 관광지도 평소 휴일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손현규 이덕기 오수희 변지철 노승혁 윤우용 여운창 백도인 김용태 권준우 이상학 박주영)
/연합뉴스
주요 고속도로는 오후 들어 정체가 심해지고 있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명산과 유원지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기차역, 공항, 버스·여객선 터미널 북적북적
수원역 대합실에는 부산행 KTX 등 대부분 열차가 매진된 가운데 발권기와 창구 주변에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입석표를 구하려는 시민들로 긴 줄을 이뤘다.
코레일은 추석 연휴를 맞아 15일까지 열차를 평소보다 148회 늘렸지만, 수원역을 지나는 부산행 KTX 등 대부분 호선 열차가 이날 오전 일찌감치 매진됐다.
수원역 관계자는 "오후에는 귀성객 수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하루만 2만명 이상이 수원역에서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원버스터미널의 부산, 동대구, 광주, 창원 등으로 가는 버스표도 이미 매진된 상태다.
청주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에도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나 해외로 나가려는 이용객으로 붐볐다.
시민 박모(45) 씨는 "베트남 다낭에서 추석 차례를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도심 백화점과 전통시장은 제사용품이나 가족,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미처 다 사지 못한 시민들로 혼잡했다.
제주공항 1층 대합실은 선물 상자를 손에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이들을 맞이하는 가족, 여행 온 관광객 등으로 북적였다.
고향을 찾은 강모(32) 씨는 "부모님과 누나, 조카들을 오랜만에 만나 기분이 좋다"며 "제주서 맛난 음식도 먹고 가족과 좋은 곳도 둘러보면서 재충전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추석 연휴 기간 19만명(하루 평균 4만7천5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고양과 파주지역 추모공원과 공원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이 몰리면서 정체가 빚어졌다.
추석을 맞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임진각을 찾는 실향민들도 조금씩 늘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과 전북 임실호국원, 경북 영천호국원, 경기도 이천호국원 등 주요 국립묘지에도 성묘객 발길이 이어졌다.
◇ 주요 고속도로 가다 서다 반복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기와 충남지역 9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안성분기점에서 망향휴게소까지 20㎞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이하의 속도로 서행하고 있고 목천에서 옥산까지 21㎞ 구간에서도 차들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죽암휴게소 부근∼옥산 21㎞ 구간, 죽암휴게소∼비룡분기점 22㎞ 구간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서도 발안 부근∼서해대교 부근 24㎞ 구간, 동서천분기점∼부안 부근 46㎞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 교통량이 517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27만대가 빠져나갔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14만대가 들어온 것으로 추산된다.
◇ 흐리고 곳곳에 비…여객선 정상 운항
이날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여객선 운항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현재 시각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오전 동해 남부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비교적 높게 일면서 후포∼울릉, 포항∼울릉 정기 여객선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운항이 통제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먼바다 풍랑주의보가 해제돼 모처럼 고향에 갈 수 있게 된 귀성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목포·여수·완도항 등에서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55개 항로와 보령 외연도 등 충남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7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인천과 서해 섬을 잇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도 정상 운항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오전 6시 50분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하는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를 시작으로 12개 항로의 여객선 18척이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에만 인천 여객선 이용객이 1만1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국립공원·유원지는 평소보다 한산
비가 내리면서 속리산·월악산 국립공원과 유원지는 매우 한산한 모습이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방문객은 1천500여명에 그쳤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이날 오후 1시까지 5천800여명, 오대산 국립공원에 2천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는 등 평소 주말보다 적었다.
이밖에 속리산과 계룡산 국립공원 등 전국 유명산과 전주 한옥마을, 남원 광한루 등 주요 관광지도 평소 휴일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손현규 이덕기 오수희 변지철 노승혁 윤우용 여운창 백도인 김용태 권준우 이상학 박주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