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제출 자료…"국민 일본산 불매운동, 여전한 위력"
강병원 "日소비재 수입 감소세 지속…맥주·담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 7∼8월에 이어 이달 초까지 일본산 소비재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2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0일 일본 술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맥주가 99.9%, 사케가 63.7%가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일본산 담배 92.7%, 애완동물 사료 90.4%, 미용기기 83%, 비디오카메라 70.9%의 수입액 감소 폭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까지만 해도 감소 추세를 보이지 않았던 일본산 가공식품, 화장품은 지난 8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5.5% 늘었지만,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2.8% 줄었다.

지난 7월에도 전체 소비재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가운데 일본산 수입만 1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국민들의 자발적 일본산 불매운동이 여전한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며 "일본 아베 정부의 무리수가 한일관계는 물론 일본경제에도 안 좋은 후과를 남긴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원 "日소비재 수입 감소세 지속…맥주·담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