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을 가장 이용한 건 우리의 동맹…난 미국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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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유세서 "나는 세계의 대통령 아니다"…미국우선주의 기조 연장선
지지층 결집 재선전략 관측…한미 방위비 협상 미칠 실제영향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을 가장 이용하는 게 동맹이라며 자신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워 동맹의 가치를 폄하해온 기조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미국우선주의를 부각하려는 재선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 미칠 실제적 영향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그들(다른나라들)은 모두 '오, 그(트럼프 대통령)가 이렇게, 혹은 저렇게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면서 "그들은 수년간 우리를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게도 많은 경우에 이 나라(미국)를 가장 이용한 것은 우리의 동맹"이라며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드디어 이걸 알고 있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
나는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자리 증대 및 규제개혁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동맹국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동맹국이 미국을 이용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의 핵심정책인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워 지지층을 공략하는 재선용 전략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주의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했을 때도 연설 중 "우리의 동맹들이 적들보다 우리를 훨씬 더 많이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취재진 문답에서도 미국이 전 세계를 돕느라 많은 돈을 쓴다며 한국과 일본 등을 거론했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선이 다가올수록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우선주의 기조가 더욱 강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 측이 대폭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합뉴스
지지층 결집 재선전략 관측…한미 방위비 협상 미칠 실제영향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을 가장 이용하는 게 동맹이라며 자신은 세계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우선주의를 앞세워 동맹의 가치를 폄하해온 기조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미국우선주의를 부각하려는 재선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 미칠 실제적 영향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그들(다른나라들)은 모두 '오, 그(트럼프 대통령)가 이렇게, 혹은 저렇게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면서 "그들은 수년간 우리를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게도 많은 경우에 이 나라(미국)를 가장 이용한 것은 우리의 동맹"이라며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드디어 이걸 알고 있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
나는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자리 증대 및 규제개혁을 위한 자신의 노력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동맹국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동맹국이 미국을 이용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의 핵심정책인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워 지지층을 공략하는 재선용 전략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주의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했을 때도 연설 중 "우리의 동맹들이 적들보다 우리를 훨씬 더 많이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취재진 문답에서도 미국이 전 세계를 돕느라 많은 돈을 쓴다며 한국과 일본 등을 거론했었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선이 다가올수록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우선주의 기조가 더욱 강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 측이 대폭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