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휘둘러 강제입원된 조현병 환자 도주…4시간 만에 붙잡혀(종합)
여성에게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강제입원 중이던 조현병 환자가 도주했다가 수색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께 광주 북구의 한 병원에서 A(31)씨가 도주했다.

A씨는 8월 19일 오전 3시 30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에서 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팔에 4㎝가량 상처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조현병을 앓고 있는 A씨가 약을 끊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강제 입원 조치했다.

A씨는 병원 1층에 직원과 면담하다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경찰은 형사과 강력팀, 여성청소년과 실종팀 등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A씨를 자택 인근에서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 도주 경위를 정확하게 진술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위를 조사한 후 다시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