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고용감찰관제 첫 도입…주민이 채용비리 감시
서울 도봉구는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인사채용을 위한 '고용감찰관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용감찰관제는 주민이 채용과정에 참여해 공공채용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제도다.

공공기관의 인사채용에 대한 시민감시 프로그램은 전국 최초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대학 교수, 법률가, 회계사, 공무원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주민 중 청렴하고 도덕성이 높은 사람으로 5명을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감찰관은 도봉구 전 부서 및 산하기관의 인사채용에 참여해 서류전형 및 면접 등에서 절차 위반 여부, 부정청탁, 인사개입 등을 감시한다.

제도개선이 필요할 경우 구청장에게 권고할 수 있으며, 채용과정에서 비위가 발생할 경우에는 감사요구도 할 수 있다.

구는 이를 위해 '도봉구 고용감찰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지난 5일 공포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고용감찰관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의 인사채용 분야 공정성 및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