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조국·윤석열 테마주, 법무장관 임명에 등락 엇갈려(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9일 임명하자 최근 주식시장에서 '조국 테마주'로 부각됐던 화천기계가 장중 급등했다.

이에 비해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테마주로 거론돼온 서연전자는 하락했다.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보다 14.08% 뛰어오른 6천32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서연전자는 4.34% 내렸다.

앞서 서연전자는 장 초반에는 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화천기계와 서연전자의 주가 흐름은 조 장관 임명 발표 직후 뚜렷하게 달라졌다.

화천기계는 감사 남모씨가 조 장관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서연전자는 최대주주·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증시에서 각각 테마주로 꼽혔다.

특히 화천기계의 경우 여야가 조 장관 청문회 일정에 합의한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 70% 이상 급등했다.

화천기계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6일 화천기계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 6월 '조국 테마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감사인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당시)이 UC버클리 법대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친분은 없으며 당사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