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 누적 방문객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14일 한국관광공사는 하이커 누적 방문객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특별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홍보관으로 전 세계 관광객에게 한국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와 글로벌 여행자들의 놀이터를 의미한다. 2022년 7월 'K-콘텐츠 종합 놀이터'를 표방하며 개관해 국내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해외 한류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일평균 방문객 수는 2600여 명으로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운영했던 홍보관 방문객 수 대비 2.9배 이상 증가했다.방문객을 처음 맞이하는 하이커 1층에는 한국의 매력을 한눈에 담은 미디어월 '하이커 월'이 자리 잡고 있다. 2층에는 방문객이 직접 춤을 추며 K-팝 뮤직비디오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 3층은 편의점, 노래방, 스트리밍 스튜디오 등 트렌디한 한국문화를 실감형 콘텐츠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4층은 국내 숨겨진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고, 계절에 맞는 다채로운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반짝상점(팝업스토어)으로 운영한다. 5층에는 관광 종합 안내센터와 청계천 조망의 테라스를 갖춘 라운지를 마련해 여행자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윤성욱 한국관광공사 관광홍보관운영팀장은 "하이커는 다양한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특한 로컬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의 일상을 적용한 흥미로운 소재로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60년대 한반도의 끝자락, 남해 작은 마을. 태어날 때부터 어부의 삶을 살았던 곰치의 꿈은 '만선'이다. 이상 수온으로 근해에선 물고기 씨가 마르고, 원양어선과 대규모 어업이 출현하던 시기, 전통적인 어업 방식을 고수하던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던 때이자 객주들의 횡포도 극의 달했던 상황에서 곰치는 풍랑 속에 뛰어든 어촌만의 파국을 상징한다.'만선'은 희극의 대가로 불리는 천승세 작가가 작품이다. 천 작가는 '만선'으로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다. 기울어진 갑판처럼 기울어진 계급 관계가 민중의 언어, 상징적이지만 유려한 이야기 구성으로 펼쳐진다.바라는 건 만선뿐이었던 순박한 어부 곰치는 평생 배를 타고 일밖에 모르고 살았다. "그물을 손에서 놓는 날에는 차라리 배를 갈르고 말 것이여"라고 말할 정도로 만선만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이 미련하게 보일 정도다.하지만 꿈에 그리던 만선으로 돌아왔어도 잡아들인 부서(보구치)는 모두 빚으로 넘어간다. 그의 배가 없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선주는 남은 빚까지 갚지 않으면 절대로 배를 내어줄 수 없다고 '갑질'을 한다.가난과 불안에 지친 아내 구포댁이 "어부 일을 그만두자"고 제안하며, 곰치를 설득하지만, 그는 아들과 함께 다시 한번 거친 바다로 나가고, 파도와 함께 불행이 곰치 가족을 덮친다.1964년 처음 세상에 나온 '만선'은 환갑을 넘긴 작품이지만 진한 울림과 강렬한 메시지는 여전하다. 2020년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으로 각색돼 다시 무대에 올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구포댁, 곰치와 그의 딸인 슬슬이 등 주요 여성 캐릭터들이 주체성을 지닌 인물
한국 여행 중인 일본 여성이 혼자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푸대접을 받았다. 이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박재한)도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시골 언니 아유미'를 운영하는 일본 여성 아유미는 지난 12일 '식당 사장님이 화나서 무서워서 울 뻔한 일본인의 부대찌개 먹방'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한국에 애정을 보이며 "자주 방문한다"는 아유미는 해당 영상에서 서울의 유명 부대찌개 식당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아유미는 '부대찌개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해당 식당을 찾았지만, 들어서자마자 사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1인분은 안된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이에 아유미가 "2인분을 달라"고 하자, 남성은 한숨을 쉬며 "거기 앉으라"고 했다. 그러더니 거듭 "1인분은 원래 안 판다"면서 무안을 줬다. 결국 아유미는 "죄송하다"며 "여기 부대찌개가 너무 맛있다고 들어 왔다"고 사과했다. 영상에도 '사장님이 기분이 나빠 보인다. 밥 먹는데 슬픈 기분'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식당 측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도, 아유미에게 부대찌개 1인분을 만들어줬다. 그렇지만 푸대접은 이어졌다. 소주를 주문한 아유미에게 "미치겠다"며 "술까지 달라고 하네, 낮엔 술을 안판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식당은 손님이 차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다른 테이블 손님 중엔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다. 식당 주인이 아유미에게만 술 판매를 거부한 것. 아유미는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무서워서 심장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은 죄가 없다"면서 묵묵히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