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76.4% "올 추석 체감경기, 작년 추석보다 악화"

경기도 안산지역 기업체들은 올 추석 연휴 평균 4.1일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 기업체 53%만 올 추석상여금…작년보다 7.9%P↑
7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29일 안산지역 제조업체 106개사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98.1%가 추석 연휴 휴무를 하고, 1.9%는 휴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 기간은 80.8% 가 4일간, 16.3%가 5일간이라고 답했으며, 휴무 시기는 80.8%가 12∼15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53.8%였으며, 상여금의 규모는 기본급 대비 50% 미만이 37.5%, 50∼100% 미만이 30.4%, 100% 이상은 19.6%, 일정액은 12.5%였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46.2%의 업체는 미지급 이유에 대해 "지급 규정이 없어서"(46.9%), "연봉제 실시로"(36.7%), "경기가 어려워서"(16.4%)라고 답했다.

올해 추석 연휴 상여금 지급 업체 비율은 지난해 추석 연휴 조사 당시의 45.9%보다 7.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체 중 76.4%가 올 추석 체감경기가 지난해 추석보다 매우 또는 다소 악화했으며, 57.6%가 올 추석 자금 사정이 지난해 추석보다 역시 매우 또는 다소 악화했다고 밝혔다.

자금 사정 악화 이유는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70.1%), 판매대금 회수 지연(13.8%), 원부자재 가격 상승(10.3%) 순으로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