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벌초·성묫길…"진드기·벌·뱀 조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쯔쯔가무시병 90% 9~11월 발병…벌 쏘임·뱀 물림 환자 급증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해 혹시 모를 진드기 씻어내야
벌침 제거는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서 해야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거나 미리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라면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야산에서 마주치기 쉬운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7일 전문가들은 추석이 있는 이 시기에는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와 벌 쏘임, 뱀 물림 환자가 매우 증가하므로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의 90% 이상이 9~11월에 발생한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화나 운동화를 신고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는 게 좋다.
바닥에는 가급적 앉지 않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된다면 온몸을 구석구석 살펴야 한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야산으로 벌초나 성묘를 하러 갈 때는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에 유의해야 한다"며 "집에 오면 그날 입은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이나 머리에 혹시 붙어있을지 모르는 진드기를 꼼꼼히 씻어내는 게 좋다"고 권했다.
이 시기 급증하는 벌 쏘임, 뱀 물림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지난해 추석이 껴 있던 9월 한 달에만 벌 쏘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전국에서 총 3천681명에 달했다.
같은 해 1월 환자가 33명인 것과 비교하면 약 100배 많은 수치다.
비슷한 시기에 뱀에 물리는 사고도 잦았다.
작년 9월 뱀 물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82명으로 같은 해 겨울(1월~2월) 한 자릿수 환자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선 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단조로운 색상의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온몸을 최대한 감싸는 게 좋다.
화려한 색상과 무늬의 옷, 향이 진한 향수는 자제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쏘인 부위를 손으로 짜는 것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해당 부위를 긁어서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침을 제거한 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
단 약물, 꽃가루, 음식물 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뱀 물림을 피하려면 잡초나 풀이 많은 곳을 긴 막대기로 헤집으면서 뱀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걸어야 한다.
뱀에 물렸다면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한 뒤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도움을 받기 전까지는 물린 부위로부터 심장 쪽으로 5∼7㎝ 되는 부위를 3∼5㎝ 폭의 천으로 묶는다.
손목이나 발목의 맥박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천을 꽉 조인 다음 조금씩 풀어주면서 맥박이 강하게 만져지는 순간에 천을 고정해야 한다.
/연합뉴스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해 혹시 모를 진드기 씻어내야
벌침 제거는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서 해야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거나 미리 성묘를 다녀올 계획이라면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야산에서 마주치기 쉬운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7일 전문가들은 추석이 있는 이 시기에는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와 벌 쏘임, 뱀 물림 환자가 매우 증가하므로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의 90% 이상이 9~11월에 발생한다.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화나 운동화를 신고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는 게 좋다.
바닥에는 가급적 앉지 않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된다면 온몸을 구석구석 살펴야 한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야산으로 벌초나 성묘를 하러 갈 때는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에 유의해야 한다"며 "집에 오면 그날 입은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이나 머리에 혹시 붙어있을지 모르는 진드기를 꼼꼼히 씻어내는 게 좋다"고 권했다.
이 시기 급증하는 벌 쏘임, 뱀 물림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지난해 추석이 껴 있던 9월 한 달에만 벌 쏘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전국에서 총 3천681명에 달했다.
같은 해 1월 환자가 33명인 것과 비교하면 약 100배 많은 수치다.
비슷한 시기에 뱀에 물리는 사고도 잦았다.
작년 9월 뱀 물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82명으로 같은 해 겨울(1월~2월) 한 자릿수 환자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선 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단조로운 색상의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온몸을 최대한 감싸는 게 좋다.
화려한 색상과 무늬의 옷, 향이 진한 향수는 자제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벌침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쏘인 부위를 손으로 짜는 것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해당 부위를 긁어서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침을 제거한 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한다.
단 약물, 꽃가루, 음식물 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천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뱀 물림을 피하려면 잡초나 풀이 많은 곳을 긴 막대기로 헤집으면서 뱀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걸어야 한다.
뱀에 물렸다면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한 뒤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도움을 받기 전까지는 물린 부위로부터 심장 쪽으로 5∼7㎝ 되는 부위를 3∼5㎝ 폭의 천으로 묶는다.
손목이나 발목의 맥박이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천을 꽉 조인 다음 조금씩 풀어주면서 맥박이 강하게 만져지는 순간에 천을 고정해야 한다.
/연합뉴스